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시당 주최로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을 열고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 사업과 종묘 인근 재개발 등을 거론하며 "한강도 지키고 종묘도 지키고 서울시민이 아파하는 곳곳을 골목골목 구석구석 찾아가는 '천만 경청단'이 출범했다"며 "경청에서 그치지 않고 경청하는 가운데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장경태 위원장은 "세간에 '또세훈'이란 말이 들린다며 "맥락도 없는 종묘 앞 재개발, 항상 사고뿐인 한강버스, 전혀 신통하지 않은 신통개발 등으로 인해 '또세훈이야?'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고 오 시장을 직격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민석 총리의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내년에 서울시장도, 당 대표도 지금은 안 나간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김 총리와 식사를 했다면서 "김 총리가 내년에는 총리를 계속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세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총리가 내년에 서울시장 선거, 당 대표 선거에 모두 나오지 않는다면 바로 대권으로 향하느냐는 질문에는 "바로 가는 것도 있고, 차차기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76년간 이어진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가 사라집니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1949년 국가공무원법 제정 당시 도입된 '공무원의 복종 의무'는 여러 차례 개정에도 유지돼 왔으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본격적인 개정이 추진됐습니다.
개정안은 '복종의 의무' 표현을 '지휘·감독에 따를 의무'로 바꾸고 상관의 지휘·감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지휘·감독이 위법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행을 거부할 수 있으며, 의견제시·이행거부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면 안 된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지난 3분기 해외여행이 늘고 씀씀이도 커지면서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8조7천355억원으로 2분기보다 7.3%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습니다.
비거주자의 3분기 카드 국내 사용액은 37억6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분기보다 0.8% 줄었는데 외국인 관광객 수가 2분기 496만명에서 3분기 526만명으로 늘어났지만 카드 장당 사용 금액은 210달러에서 201달러로 뒷걸음쳤습니다.


원로 배우 이순재씨의 별세 소식에 연극계와 연예계에서는 슬픔에 잠긴 동료 배우와 관계자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2023년 연극 '장수상회'에서 고인과 노년의 사랑을 함께 연기한 원로 배우 박정자씨는 "연기에 관해서는 망설임 없이 온몸과 온 마음을 불사르신 분"이라고 추모했고 '꽃보다 할배'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된 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